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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12월 10일
어젠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습니다.
요즘에는 기분이 좋은 날이 별로 없네요 -_-;;;;; 매일 푸념과 넋두리의 연속인 것 같아서 왠지 ㅠㅠ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 주위 분들도 그렇고, 블로그 이웃분들도 왠지 컨디션이 안 좋으신 분들이 많아 보여요. 감기 걸리시거나 아프신 분들도 많고.. 아마 날씨 탓 아닐까요? 춥기는 은근히 계속 으슬으슬 추우면서 햇살 한점 없이 흐리고.. 오늘은 비가 살살 오고요 5시만 되면 어두컴컴해지니 컨디션이 좋으면 이상한 게 아닐까요^^; 실은.. 날씨 말고 다른 이유가 있어도, 그렇다면 너무 슬프잖아요. 엉엉; 요즘 제대로 된 잠을 못 자서 아침에 일어나려면 정말 지옥임에도 불구하고... 커피의 힘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었네요. 게다가 어젠 아침에 공짜 카페라떼를 마셨답니다(도장 9개 찍어서요.. -_-;), 왠지 뭔가 굽고 싶은거예요. 이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뭔가 아주 큰 것을 아주 많이 구워서 다 우적우적 먹어버릴.... 수는 없지만요 그래서 커다란 왕 초코쿠키 20개를 구웠답니다. ㅋㅋ ![]()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가며 크림처럼 만들었어요. 왕 쿠키를 구울거라 양이 많습니다. 레시피를 정확히 2배했어요 설탕도 엄청 들어가요.. 고칼로리의 블루스 -_-; 레시피는 제 것이 아니고, 제가 잘 가는 블로그에서 보고 만든거예요. 과자가 잘 나오면 그 레시피로만 계속 만들게 되더라고요. 이것도 한 5번 구웠나.. =_=; 혹시 궁금하신 분 있음 출처를 알려드릴게요. ![]() 흑설탕, 백설탕, 소금, 물엿을 넣고 계속 섞어줍니다. ![]() 흑설탕과 물엿을 넣었더니 버터 색깔이 바뀌었네요! 실온에 두었던 계란을 넣고 섞어주어요 ^^; 원래는 저렇게 두개 동시에 넣지 말고.. 계란을 풀어서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며 섞으라고 되어 있는데(분리될까봐) 저는 그냥 와장창 넣었어요. 다행히도 별 이상은 없었답니다. 저렇게 노른자가 터지면 왠지 찜찜하더라고요. 신선하지 않은 것 같아서... ㅠ_ㅠ ![]() 계란까지 다 섞어서 크림상태로 만든 사진이에요. 여기다가 밀가루, 베이킹소다,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서 쿠키를 만든답니다. ![]() 코코아가루, 박력분, 강력분, 베이킹소다를 체친 다음에 아까 그 버터 반죽에 넣으면 된답니다. 왜 박력분과 강력분을 섞어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이유가 있겠죠? 주걱을 세워서 슬슬 섞어주면 반죽이 뭉치게 돼요. 쿠키 반죽치고는 약간 질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. 그치만 냉동쿠키가 아니라 바로 굽는 거라서 이정도가 딱 맞아요^^ ![]() 섞은 반죽인데 원래 여기에 초코칩 300그램을 넣어야 합니다. 하지만 초코칩이 다 떨어졌더라고요. 그래서 오늘은 그냥 굽기로.. ㅠㅠ 이럴때 정말 서러워요. 초코쿠키에는 초콜렛 칩이 있어야 하는데.... -_-;;;; ![]()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팬에 놓고 꾹 눌렀습니다. 꾹 누른 사진은 없네요. 이런 ㅠㅠ 정말 겉으로 봐서는 초코 아이스크림같네요. 반죽을 찍어 맛을 봤는데 아이스크림 맛은 안 나더군요! ㅋㅋ ![]() 200도에서 구웠어요. 구워진 사진이에요 ^^; 그런데 옛날에 베이킹소다를 잘못 넣어서 쓰디쓴 빵이 된 사건도 있고 해서 베이킹소다 양을 많이 줄여서 그런지 크랙이 안 생겼네요. 이 쿠키가 원래 구우면 갈라진 자국이 먹음직스럽게 쫙쫙 생기는데 그래서 제가 좋아했던 거거든요.. ;ㅁ; ![]() ![]() 그리고 너무 크게 구웠더니 겉은 아주 바삭한데 속이 약간 머핀 질감이었어요. 저는 촉촉한 쿠키보다 바삭한 쿠키 쪽을 좋아해서 아쉬웠답니다.. 어흥 ㅠㅠ ![]() 크기가 궁금하실까봐 -_-;;;;;; 진짜 아이폰 사고싶은데.. 저 핸드폰도 처음 나왔을때는 거의 아이폰만큼 충격적이었어요. 그래서 나오자마자 홀랑 샀는데 아직까지 할부금이 빠져나가는데... ㅜㅜ 지금은 저 핸드폰의 최신버전을 0원에 팔더군요. 억울해요; (그동안 쓴건 생각 안함 ㅋㅋㅋ) ![]() 좀 심심해서 몇개는 초콜렛을 박아서 구웠습니다. 이런 쿠키 옛날에 유행하지 않았나요? 무엇이든 위에 올려서 구웠었어요. 키세스도 올리고 캬라멜도.. 그런데 마트에 m&m 초콜렛을 안 팔더라고요. 거기서만 안 파는건지 없어진건지... ㅠㅠ 그래서 어떤 초콜렛을 샀는지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거예요. '돈돈'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추억의 이름이라 깜짝 놀라버렸어요. ![]() ㅋㅋ 저는 저 쿠키들이 왜이렇게 바보같이 생겼죠? 벙찐 표정을 한 얼굴같애요. 주인 닮아서 그런가.. -_-;;; ![]() 안 믿으시겠지만 저는 하나밖에 안 먹었답니다. 마음이 왠지 허전해서 구운거라.. 구워서 와구와구 먹을 생각은 아니었거든요. 그래도 무지 커다랗게 구워 놓고 나니 집에 달콤하고 좋은 냄새가 가득차면서 기분도 나아지더라고요 ^^ 혹시 오늘 힘든 일 있으셨다면 왕쿠키 사진 보시고..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셨음 좋겠어요! ^^ + 저 벙찐 표정 보고 더 기분이 안좋아지시면 어쩌죠 -_-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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